2022년의 한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하루 커피 섭취량은 평균 1.8잔이라고 합니다. 카페인을 마시는 사람들은 그 효과를 잘 알고 있습니다. 기운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느낌은 일시적인데도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효과가 있어서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건전한 습관이라고 일반적으로 인정하고는 있으나, 중요한 것은 적당한 섭취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 코넬대 의대 임상 정신과 리처드 프리드만 교수는 무엇보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카페인은 가장 인기 있는 자극제입니다. 뇌를 깨우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죠. 하지만 늘 그렇듯이 지나치면 문제가 됩니다."
프리드만 교수에 따르면, 오후 늦게 커피나 카페인이 들어간 차를 마시면 30분 정도면 정신이 깨어납니다. 그러나 카페인은 여전히 체내에 남아있게 됩니다. 카페인은 약 4~6시간 동안 지속되며, 때로는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카페인을 모두 소화시키는 데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사람들은 저녁에 일과가 끝나면 몸을 진정시켜야 하는데, 카페인이 남아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정 효과가 있는 술을 자주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패턴이 결국에는 카페인으로 몸을 각성시키고 다시 진정시키기 위해 술을 마시는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알코올은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성공적으로 누그러뜨리지만, 알코올도 수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죠. 프리드만 교수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밤중에 알코올이 소화되면서 뇌가 전깃불처럼 켜지면서 깨어있게 됩니다. 그러면 잠들기 어려워집니다."
잠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해 몸이 개운치 않으면 커피에 익숙한 우리 몸은 그걸 깨우려고 커피가 땡기게 만듭니다. 그러면 또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고, 낮에 카페인을 흠뻑 마시면, 그날 밤에 다시 좋지 않은 수면을 유발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습니다. 커피에 묘하게 들어맞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커피가 어떤 면에서는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지만,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한 것이 진리인 듯 합니다.
당뇨병은 회복이 가능한 가역성 질환 – 당뇨병 회복 체험담 (0) | 2023.12.06 |
---|---|
당뇨병의 모든 것 (0) | 2023.12.06 |
웰니스 슈퍼스타 '아연'이 여성들에게 특별 제공하는 12가지 아연실색 건강종합선물세트 (0) | 2023.06.01 |
모기는 왜 나만 물까? 몸에서 나는 냄새가 모기를 부른다 (0) | 2023.05.20 |
수면 과학 "잠 안 올 때 시계를 보는 것은 수면제를 부르는 행동" (0) | 2023.05.1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