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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나이 18세, 나이를 거꾸로 먹는 비법

건강 (Health)

by K 웰니스 2023. 5. 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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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분야 가운데 하나인 생명과학 바이오테크.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는 순간부터 더 오래 사는 생명 연장의 꿈을 지녀왔는데요. 현대의 최첨단 과학 중 하나인 바이오테크가 마침내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노년학자인 케일럽 핀치 교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의 인간 평균 수명은 20~35세 정도라고 추정했습니다. 이 수치는 15세기가 될 때까지 큰 변화가 없었는데요. 비위생적인 생활 조건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던 대다수 사람들은 기대수명이 35세를 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노년학자 케일럽 핀치 교수

 

16세기에서 19세기까지는 유럽 전역의 평균 수명은 30~40세 정도로 조금 높아 졌습니다. 19세기에 들어오면서 위생과 건강 관리가 개선되고, 예방접종이 생겨나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하고, 영양 섭취가 나아지면서 수명이 크게 연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75세의 기대수명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는 평균 수명이 1955년에 50세가 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84세로 세계 최상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인류의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인간이 품어오던 생명연장의 꿈을,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실현시켜 가고 있는 덕분입니다. 평균 수명이 늘자,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에서처럼 신체와 건강 나이를 거꾸로 돌리려고 애쓰기 시작한 것이죠. 이제 사람들은 신체 나이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진짜 나이보다 더 젊은 것을 큰 자랑거리로 삼습니다. 그래서 요즘 바이오테크의 많은 부분도 이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겠죠.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미국에서 꽤나 알려진 성공한 기업가인 브라이언 존슨은 바이오테크 기업을 창업해 크게 성공했는데요. 그는 나이가 45세인데, 벤자민 버튼이 환생한 것처럼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습니다. 최근 그는 신체 나이가 18세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비결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해, 현대인들이 바라는 회춘의 대명사 격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존슨 사장

 

 

존슨 사장이 젊어지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일단 돈을 많이 들입니다. 그는 연간 28억원을 쓰면서, 30명이나 되는 의사들과 함께, 자신의 신체에 숨겨진 젊음의 비밀을 해킹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실험 프로젝트를 청사진,  블루프린트 프로젝트라고 부르는데요.  18세 청년의 건강한 신체로 되돌리기 위해, 매일 1,977 칼로리의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과, 고강도 운동, 일정한 취침 시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규칙적인 초음파 검사와 MRI, 대장 내시경 및 혈액 검사를 받습니다. 그는 심지어 밤에 발기하는 횟수를 측정하는 기계도 쓰고 있는데, 그 횟수가 이미 십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존슨 사장은, 새벽 5시에 일어나, 24 종류의 보충제를 섭취하고, 한 시간 동안 강도 높은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크레아틴과 콜라겐 펩타이드가 들어있는 녹즙을 마십니다. 이어 양치질을 하고, 티트리 오일과 산화 방지 젤을 사용하여 헹굽니다. 그리고 체지방, 심박수 변화, 혈당 수치를 잽니다. 또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 차단을 위해 안경을 씁니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기 위한 노력의 결과는 어떨까요? 프로젝트 참여 의사들이 밝힌 초기 결과를 보면, 존슨 사장이 이제, 37세의 심장, 28세의 피부, 18세의 폐활량, 17세의 잇몸 염증에 도달했고, 전체적으로는 신체 나이를 5년 되돌렸습니다.

 

존슨 사장이 신체나이를 거꾸로 돌리기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관리를 받는다

 

이 팀의 의사 가운데 한 명인 올리버 졸만은, 인간의 신체 기관 나이를 25%까지 젊어지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존슨 사장은 이 의사의 처치를 받는데 시간당 120만원을 냅니다.

 

존슨 사장이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인 커널(KernelCo)은 뇌 신호를 분석하는 헬멧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6,000만원 정도 합니다. 그는 회춘 올림픽이라는 웹사이트를 시작했는데, 시간을 거꾸로 돌리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1750명이 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가운데 1등은 단연 존슨 사장입니다.

 

존슨 사장은 30대 때, 자신의 회사 브레인트리 페이먼트 솔루션을 이베이에 약 1조원에 매각한 후, 스트레스를 받는 생활 방식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겼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울증과 비만과 싸우면서 젊음을 추구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는 이제 뇌, , 신장, 치아, 대장 등 모든 주요 장기들이 십대들처럼 건강해지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초기인데도, 벌써 눈에 띄는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존슨 사장은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진정한 수명 연장에 큰 기여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편, 수명 연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로 이어져 사회·경제적으로 노인문제를 야기시키는데요. 고령친화산업(senior-friendly industry)에 대한 시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고령친화기술(senior-friendly technology)이 새로운 유망 기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고령친화기술은 에이징 테크(Aging-Tech·), 실버테크(Silver-Tech), 제론테크(Geron-Tech)라고도 합니다. 에이징 테크는 '노화(Aging)'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노인이 건강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가리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하게 제론테크 또는 제론테크놀로지라는 용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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